(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혜선이 '그녀가 죽었다' 속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 배우 신혜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15일 개봉되는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 분)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극중 신혜선은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았다. 한소라는 거짓 포스팅으로 화려한 셀러브리티의 삶을 사는 인물이지만, 자기 연민에 가득 빠진 인물이다.
이날 신혜선은 '이해가 안 됐던 캐릭터 설정이 있나'라는 질문에 "캐릭터로만 놓고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 간다. 백 보 양보해서, 조금 공감을 해줄 수도 있겠다, 싶은 건 사람은 모두 다른 이들에게 예쁨받고 싶어 하고, 호감 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해야 하나.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당연한 욕망 같다. 다만 그게 극단적으로 표출이 된 친구 같다. 저도 그런 욕망이 분명히 있다, 물론 뒤틀리게 표현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욕망은 모두에게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 외에 다른 건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배우 스스로 관종이라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까, 쿨한척 하는 관종이 아닌가 싶기도관심받는 것도 부담스럽고, 부담스럽고, 아예 못 받는 것도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업적으로는 관심을 받으면 좋은 일이긴 하다. 하지만 직업적인 게 아니면 저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라며 "그래도 요즘엔 사회화가 된 거 같다. 인터뷰하다 보면 너무 즐겁고 안 가셨으면 좋겠는데, 기자님들과 처음 대면할 때는 조금 무섭다. (이렇듯) 직업적인 것과 실제 신혜선과의 괴리감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합쳐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yusuou@osen.co.kr
[사진] 아이오케이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