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제대로 맞았네.. 1억 유로 '금쪽이'에게 "대머리 달걀 머리" 소리 듣다니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5.07 10: 5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다. 
브라질 '글로부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안토니(24, 맨유)가 팀 동료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그룹 채팅 방에서 텐 하흐 감독을 '대머리 달걀 머리'로 불렀다"면서 "안토니가 남은 시즌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익명의 선수가 텐 하흐 감독에게 메시지와 스크릿샷을 제보하면서 알려졌다"면서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후 안토니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의 제보자는 메이슨 마운트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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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스승 텐 하흐 감독이 가장 아끼는 제자다. 2020년부터 아약스에서 뛰며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았고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선임된 뒤 1억 유로(약 1462억 원)를 투자해 불러 들인 선수다. 
텐 하흐 감독에겐 안토니가 자식처럼 귀하고 소중한 '금쪽이'였다. 하지만 팬들이 볼 때는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골칫덩어리이자 문제아였다. 안토니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계속 따라 다녔고 지난해 6월에는 가정 폭력 혐의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외모 폄하'와 같은 비아냥이었다. 가뜩이나 경질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가장 믿고 의지했던 제자에게 놀림감까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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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치러진 경기는 완패했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이날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펼쳐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서 0-4로 졌다. 
맨유는 이날 참패로 승점 54를 유지,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제 3경기를 남긴 가운데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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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이날 시즌 13패를 기록해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배를 기록했다. 또 2013-2014시즌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 이후 가장 낮은 승점으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확정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한 맨유는 1972년 0-5 패배 이후 52년 만에 처음으로 4골 이상 내주고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쓴맛을 봤다. 시즌 81실점으로 1976-1977시즌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실점 기록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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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이날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5분 맨유 선수 중 가장 먼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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