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만 0-4 완패' 맨유, 텐하흐와 함께 81실점-최다실점-최다패 달성 진행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5.07 09: 05

52년만에 크리스탈 팰리스에 4골을 내주며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기록을 만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서 0-4로 참패했다. 
전반전에만 2실점을 내주고 끌려간 맨유는 이렇다 할 반격 기회도 잡지 못하더니 후반전 2골 더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16승 6무 13패 승점 54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마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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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로 상승세를 달렸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경기 초반부터 맨유를 쉴새 없이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12분 올리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맨유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무뇨스가 컷백을 내줬고, 올리세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동료 마테타 몸에 맞으면서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분 뒤 올리세가 다시 한 번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정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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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지만 회이룬이 반칙을 저질러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40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도 못하고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팰리스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 무뇨스의 크로스를 올리세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오나나가 막아냈다.
맨유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를 때렸다. 흘러나온 공을 재차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으나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12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또 크리스탈 팰리슨ㄴ 후반 22분 쐐기포를 터트렸다. 
카세미루가 골라인 부근에서 무뇨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무뇨스는 올리세에게 연결했고, 올리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뚫으며 4-0을 만들었다.
맨유는 영패를 모면하고자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추가 실점 기회를 계속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추가시간 7분까지 주어졌지만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4-0 완승으로 경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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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패배로 맨유는 새로운 불명예 기록들을 수립했다. 이날 리그에서 13번째 패배를 기록해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배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 이후 가장 낮은 승점으로 시즌을 마치는 게 확정됐다.
또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홈, 원정 모두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더블을 허용하게 됐다.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4골 이상 내주고 패한 건 1972년 0-5 패배 이후 52년 만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1실점을 기록하며 1976-1977시즌 이후 단일 시즌 최다 실점 기록 타이를 이뤘다.
물론 끝이 아니다. 맨유는 여전히 리그 3경기, FA컵 1경기가 남아있어 최다 실점 기록이 새로 쓰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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