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고윤 별장에 갇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5일 전파를 탄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공진단(고윤 분)의 별장에 갇혀있다 도주를 했다.
백미자(차화연 분)는 강화도에 촬영이 있다는 핑계로 도라를 외진 별장으로 데려갔다. 백미자는 주유를 해야한다는 핑계를 대고 도라를 혼자 남겨두고 차를 가지고 빠져나왔다. 백미자는 “도라야 엄마 말 들어. 그래야 우리가 살아”라며 읊조리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별장에 들어간 박도라는 “아무도 안 계세요? 여기 촬영장소 맞나? 잘못왔나봐”라고 했고, 그 순간 별장으로 들어온 공진단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박도라는 “대표님이 여긴 무슨 일. 아니, 여기까지 어떻게 오셨어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공진단은 “도라 씨. 오늘 이 자리 어머님이 만드신 거예요. 우리 사이 오해도 있는 것 같고. 우리 오늘 와인 마시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 좀 나눠요”라고 말하기도. 이를 들은 박도라는 “그니까 대표님이랑 우리 엄마랑 짜고 날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는 거예요. 대표님 어떻게 이런 짓 까지 하세요?”라며 분노했다.
박도라는 “저희 엄마가 실수 한 것 같아요. 저 이만 가볼게요”라고 말했고, 공진단은 “얘기 좀 하자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나하고는 얘기조차 하기 싫다는거야? 대체 왜? 네가 그렇게 대단해?”라며 박도라의 손목을 잡았다. 공진단은 “여기까지 온 이상 내 허락없이 여기서 못 나가. 들어올 때 네 맘대로 들어왔지만 나갈땐 네 마음대로 못 나가”라며 화를 냈다.
이어 공진단은 박도라를 침대로 끌고 가 “나 더이상 화나게 하지마. 내가 너 다치게 하고싶지 않고 너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나 미치게 만들지 말라고.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지? 나는 단지 너랑 얘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왜 날 이상한 놈 취급하냐고. 박도라 씨. 지금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내가 당신한테 기회를 주는 자리야”라고 분노하며 박도라를 침실에 가뒀다.
한참을 갇혀있던 박도라는 이야기할 준비가 됐다며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방에서 나오게 한 뒤 식탁에 앉아 와인을 건넸다. 공진단이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박도라를 급하게 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 박도라를 쫓던 공진단은 “가라 가. 나 싫다고 한 여자 나도 싫어”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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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