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패배로 마드리는를 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
정규 시즌 '전승'이 깨지면서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에 황색등이 켜졌다. 벼랑 끝 승부에서 만나게 된 상대는 알파 조 1위이자 숙적인 젠지. 두 팀 중 한 팀은 탈락하는 얄꿎은 상황에서 디알엑스 편선호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디알엑스는 4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6-13, 13-10, 6-13)로 패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5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에서 젠지와 3전 2선승제로 최종 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마스터스 상하이 출전이 확정된다. 승리한 PRX는 T1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돘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나선 편선호 감독은 "이겨서 마스터스에 직행했으면 좋았겠지만 한 번에 경기가 더 있으니 집중해서 잘해보겠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패자조 3라운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날 패인을 묻자 "스타일 변화 문제가 아니라 로터스에서의 페이퍼 렉스 전략도 알고 있고 준비를 했는데 잘 안 됐다. 실수들로 인해 진 것들이 있어서 딱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며 전술적인 문제가 아닌 경기 중 사사로운 실수들이 겹치면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편선호 감독은 젠지와 패자조 대결에 대해 "지난 번에는 우리가 져서 마스터스에 못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솔로' 강근철 감독한테도 이번엔 우리가 간다고 얘기했다. 아쉽게 2팀 중에 한 팀은 못 가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겨 마스터스에 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