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드디어 짜장라면을 먹었다고 선언했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스페셜 '눈물의 여왕: 기적같은 기록zip'에서는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팬은 김지원에게 "일정 끝나면 짜장라면 드신다고 하셨는데 먹었는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고, 김지원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먹었습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앞서 김지원은 관리를 위해 무려 1년간 중식을 먹지 않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지난 3월 웹예는 '살롱드립'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당시 MC 장도연은 대화를 나누던 중 김지원에게 "건강을 위해 음식을 절제하신다더라"라고 물었고, 김지원은 "건강도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역할이 다양한 옷도 많이 입고 외적으로도 보여줘야하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1년정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도연은 "식단 같은거냐"고 궁금해 했다. 김지원은 "식단 같은 것도 좀 하고 너무 헤비한 음식은 먹지 않고 1년 정도 중식은 안 먹은 것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진짜요? 1년을? 짜장라면도 안 먹었냐"고 되물었고, 김지원은 "안먹었다. 그래서 제가 촬영 끝나고 꼭 먹겠다고 해서 두달 전부터 집에 짜장라면을 사놨다. 근데 또 주르륵 홍보 스케줄이 있더라. 아직 써야한다 얼굴을"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장도연은 "너무 힘든 직업이다"라고 안타까워했고, 김지원은 "이거 끝나고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장도연은 "그것도 욕구 아니냐. 먹고자 하는것도 어떻게 보면 고삐 확 풀렸을 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먹을수도 있는데 세분은 잘 지키시나봐요"라고 감탄했고, 김수현은 "식단 잘 하고 있었는데 독일에서 놓쳤다. 길거리 소시지랑 슈바인스학세 때문에. '아이 뭐 그거 족발이잖아'하고 먹었는데 족발 아니다. 슈바인스학세다. 거기서 입이 터졌다. 소시지가 짜니까 또 빵이 같이 들어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자 김지원은 "어쩔수 없었다. 독일 촬영할때 백야가 있으니까 해가 떠있을때만 촬영할수 있었는데 해가 저녁 7시, 8시까지 떠있는거다.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거의 한 8시까지 촬영해야하니까 힘드니까 독일에서는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을 위해 1년동안 중식을 끊을정도로 관리에 힘쓴 김지원의 남다른 프로의식에 많은 이들이 감탄을 쏟아냈다. 팬들은 그의 바람대로 작품이 끝난 후 짜장라면을 먹었는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드디어 "짜장라면을 먹었다"고 선언한 김지원에 팬들까지 덩달아 기뻐하는 유쾌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지난달 28일 시청률 24.8%로 tvN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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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T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