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에 빠진 삼성이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을 내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까.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이승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21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3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선발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개막 후 퓨처스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1군의 부름을 기다렸던 그는 지난달 18일 두산전에서 첫선을 보였다.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첫 선발승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24일 LG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8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승현은 지난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지만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롯데전 등판은 처음이다. 롯데는 이틀 연속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전준우,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의 타격감이 좋다. 이승현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우완 현도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018년 두산의 육성 선수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1군 통산 8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9.87. 2021년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 경기에 8차례 등판해 1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