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6차전이 열린다. 1경기씩 나누어 위닝시리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이다. 그런데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되어 있어 경기 개최가 불투명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날'의 야속한 비가 아닐 수 없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79승 투수 류현진을 예고했다.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5.21를 기록 중이다. 의외로 KBO리그 타자들에게 고전하고 있다. 4월30일 SSG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통산 100승을 따냈다. 나흘 간격으로 등판해 강타선 KIA를 상대로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3승에 도전한다.
KIA 선발투수는 영건 윤영철이다. 6경기 출전해 3승1패, ERA 4.88을 기록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퐁당퐁당 투구를 했다. 4월24일 키움전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월30일 KT전에서 4이닝 6실점했다. 한화를 상대로 반전의 투구에 나선다. 한화를 상대로 1경기 5이닝 2실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리그 최강이라는 KIA 타선과 류현진의 대결이 관전포인트이다. 류현진이 절묘한 제구와 완급조절 능력이 살아난다면 KIA 타선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동시에 KIA 타선은 조금이라도 몰리면 바로 쉴새없는 안타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한 명도 쉽게 볼 타자가 없어 류현진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한화는 페라자와 노시환에게 찬스를 연결하는 리드오프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두 선수의 장타가 터지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아울러 중심에서 만들어준 기회를 해결해주는 능력자도 필요하다. 결국은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채은성이 빨리 회복해야 타선 전체가 활력이 생길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