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평생의 응어리를 남긴 김민재와 조우했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에서는 의문의 인물에게 칼을 맞고 쓰러진 유대천(최덕문 분)의 사건에 뛰어든 박영한(이제훈 분)이 새로운 종남서 서장으로 온 백도석(김민재 분)를 마주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나간 박영한은 민간인을 총으로 쏴 죽이라는 명령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때 자신의 머리통을 쳐 쓰러뜨린 '백 대위'는 “이렇게 쏘라고 이 새끼야”라며 악마처럼 웃었다. 그가 바로 새로운 서장으로 왔다. 백도석은 “오랜만이다, 학도병? 나 눈썰미 좋지 않니? 내가 널 한눈에 알아 봤잖아. 우리 같은 전장에서 싸웠잖아"라며 이죽거렸다.
분노의 눈빛이 눈물로 젖어 번지는 박영한은 그에게 “총 맞고 쓰러져 가는 만삭의 임산부만 생각난다. 서장님은 여전히 백도석 대위다”라면서 그의 빈정거리는 인사에도 "이만하면 예의를 차린거다"라며 싸늘하게 반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