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고윤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인다.
오늘 4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13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와 공진단(고윤 분) 사이 공과 사가 확실한 온도 차가 드러난다.
앞서 진단은 도라에 대한 감정이 집착으로 변질된 나머지 ‘직진멜로’ 쫑파티 현장에서 난동을 부렸고 이에 도라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이 모든 상황을 백미자(차화연 분)의 탓을 돌리던 진단은 그녀를 찾아가 크게 분노했고 급기야 미자에게 도라의 마음을 한 달 동안 돌려놓지 않으면 연예계 생활을 훼방 놓겠다고 협박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오늘 공개된 스틸에는 도라의 팬사인회 현장에서 마주친 도라, 진단의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묘한 대치를 이루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두 사람의 분위기가 보는 이들까지 숨을 죽이게 한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라는 팬사인회 현장에서 마주친 진단을 보곤 자신도 모르게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진단을 바라보는 도라의 차갑고 냉정한 눈빛에서 드라마 투자사 대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굳게 닫힌 그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또 다른 스틸 속 진단은 굳은 얼굴을 한 채 팬사인회 중인 도라를 그저 지켜만 보고 있다. 진단이 미자에게 싸늘한 경고를 날린 후 도라를 처음으로 마주한 상황. 도무지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표정이 시한폭탄과 같은 긴장감을 불러온다. 과연 도라의 연예계 생활을 훼방 놓겠다는 진단의 경고가 진심이었을지, 이들 앞으로 일어날 상황들에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