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불후의 명곡’ 박남정이 딸 시은 덕분에 MZ 세대에게 ‘시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 박형근 김성민 박영광)은 무려 68주 동시간 1위로 ‘土불후천하’를 이어가고 있는 최강 예능 프로그램. 오늘(4일) 방송되는 656회는 ‘꽃중년 특집’이 전파를 탄다.
박남정은 딸 스테이씨 시은의 이야기가 나오자 딸 바보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그는 ‘MZ 세대에게 시버지라고 불린다는데’라는 말에 “시은이 아버지란 뜻”이라며 웃는다.
MC 이찬원은 “저는 ‘시버지’라는 말에 한 글자를 추가했다가 혼쭐날 뻔했다”라며 ‘시아버지’라고 농을 친다. 이에 박남정은 허공을 바라보며 “그럴 수도 있죠”라고 무미건조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고.
특히, 박남정은 딸에게 ‘불후의 명곡’ 무대 연습 영상을 보여줬는데, 시은의 지적을 받았다고 말해 이목을 끈다. 박남정은 “시은이가 ‘아빠, 그래도 이 나이에 춤추면서 노래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응원하면서도 지적을 하더라”며 “’여기서 자꾸 시선을 돌리지 마’라더라”고 웃는다.
딸이자 까마득한 후배인 딸 시은에게 조언을 들은 기분을 묻자 박남정은 “정말 신기하다. 예전에는 내가 이 꼬마들을 가르쳤는데, 지금은 제가 그걸 받고 있다니. ‘애들이 잘 컸구나’ 싶더라”고 털어놓는다.
한편, 역시 키스 오브 라이프 멤버 벨의 아빠인 심신 역시 딸바보의 면모를 나타낸다. 그는 벨의 프로듀싱 역량을 자랑하며 “르세라핌의 ‘UNFORGIVEN’도 작곡했다”며 미소 짓는다. 또, 벨의 챌린지를 위해 권총춤 지원 사격에 나섰던 일화도 전한다.
걸그룹 딸을 둔 박남정과 심신이 동반 출연하면서 두 딸 바보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박남정은 마이클 잭슨 버전의 ‘…말하자면’, 심신은 ‘황홀한 고백’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꽃중년 특집’ 라인업에는 홍서범을 비롯해 최성수, 권인하, 박남정, 심신, 이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대를 풍미한 6명의 꽃미남 가수들이 ‘불후의 명곡’ 트로피를 두고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추억을 소환, 안방 1열에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꽃중년 특집’은 오늘(4일) 시청자를 찾는다. 매 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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