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터질까?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팀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리카르노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한화가 4-2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의 침체에 빠졌다. 수비력이 난조에 빠지며 덩달아 타선도 침묵이다.
4일 경기에서 반등에 나선다. 선발투수는 윌 크로우이다.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08를 기록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1회에 그치고 있다. 피안타율 2할7푼7리, WHIP 1.42이다. 역대급 외인이라는 기대에 걸맞지 않는 성적이다.
한화를 상대로 첫 등판이다. 150km이 넘는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위퍼까지 던지지만 KBO리그 타자들에게 고전하고 있다. 6이닝도 한 번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투구수 100개까지 버티는 스태미너가 관건이다. 한화를 상대로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한화는 볼펜데이이다. 문동주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마땅한 선발감이 없었다. 베테랑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프너 형태의 등판이다. 3~4이닝 정도만 막으면 불펜으로 뒤를 잇겠다는 구상이다. KIA를 상대로 통산 48경기 ERA 3.32의 성적으로 밀리지 않는다. 이태양이 호투하면 2연승도 노려볼 수 있다.
KIA는 이틀연속 타선이 원할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3번 김도영이 9타수 무안타에 5개의 탈삼진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결력이 뚝 끊기면서 응집력이 줄었다. 결국은 김도영이 터지느냐가 관건이다. 나성범도 전날 첫 선발출전했으나 빠른볼에 대응력이 늦어져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은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도 채은성의 부진이 깊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1사만루에서 삼진, 3회초 2하2루에사 삼진, 9회초 2사 1,3루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채은성이 터지면 쉽게 풀어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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