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이대우를 검거한 형사가 등장했다.
3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부산 해운대 경찰서 형사과 정우정 경감과 김선수 경위, 부산 강서경찰서 신호파출소의 김승현 경위가 출연해 과거 탈주범 이대우를 검거한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안정환은 "세 분이 녹화장까지 오는 길이 우정이 넘쳤다고 하더라"라며 "세 분이 교대로 운전했다고 하더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우리가 오실 때 배차로 차를 보내드리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김승현 경위는 "우정 형님이 워낙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 오랜만에 운전을 해서 가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수 경위는 "형님이 하자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정 경감은 부산의 탈주범 이대우를 검거한 장본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당시 전단지에 힘이 세니까 잡으려고 하지 말고 신고를 하라고 적혀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권일용은 "2013년도에 약 2천 만원의 물건을 훔치다가 체포 됐다. 근데 조사해보니까 150여 회에 걸쳐서 6억 원 이상을 훔친 상습 절도범으로 밝혀졌다"라며 "조사를 받다가 도망을 갔다. 26일 동안 도망 다녔다. 마지막에 부산 해운대에서 체포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우정 경감은 "부산 시민분들의 제보가 많았다. 부산에 왔겠구나 인파가 많은 틈에 파고 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해운대를 집중적으로 봤다"라며 "모자를 푹 눌러쓴 남자가 있더라. 이대우의 특징이 있었다. 가발을 쓰고 있었는데 바람이 부니까 가발이라는 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정우정 경감은 "낮은 목소리로 '이대우 씨'라고 불렀더니 바로 움찔 하더라. 그래서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일용은 "범인의 입장에서 형사의 늦은 목소리는 천둥처럼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정 경감은 "순순히 가겠다고 하더라. 많이 지쳐 있었다. 근데 허리춤에서 칼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