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잠실 라이벌전'에서 LG에 승리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지난해 두산은 LG에 5승 11패로 열세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패 후 3연승으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5-1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교체했다. 투구 수 72구였다. 임시 선발로 이날 경기가 올 시즌 2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4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김유성은 75구를 던지며 데뷔 첫 승(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점수 차에 관계없이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그리고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이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강승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 김유성이 구본혁, 박동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4회는 2사 후에 김재호의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이어 조수행의 빠른 발이 상대 배터리를 공략했다.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1,3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두산 불펜은 4회 박치국(⅔이닝), 4회 이병헌(1⅓이닝), 6회 김강률(1⅔이닝 1실점), 7회 최지강(1이닝 2실점), 8회 홍건희(1⅓이닝)가 등판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7회 최지강이 2사 1루에서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8회는 2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5-4로 앞선 9회 2사 후 전민재의 좌선상 2루타와 조수행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유성부터 마무리 홍건희까지 모든 투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기운에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더해지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회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4회(2점)와 9회(1점) 득점 과정이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것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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