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감기로 오전 훈련 건너뛰었다. 뛰는 건 괜찮을 것이다. 4차전 총력전 펼칠 것."
송영진 수원 KT 소닉붐 감독이 승리를 다짐했다.
KT와 부산 KCC 이지스는 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앞서 KT는 홈 1차전에서 17점 차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4점 차로 이겼다. 그러나 원정 3차전에서 다시 승리를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2패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승 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은 69.2%(9/13회)다. KT는 불리한 상황 속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송영진 감독은 “총력전으로 나선다”라며 “선수들에게 특별히 이야기한 것은 없다. 분위기 다운 안 되게끔 했다”라고 운을 뗐다.
허훈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감기로 인해 오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송영진 감독은 “훈이는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목이 약간 부어있다. 오전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조금 빨리 와서 슈팅 연습을 했다. (경기 소화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40분 다 뛸 수 있을지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훈은 2,3차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은 선발 출격한다. 문정현이 빠지고 문성곤이 들어간다”라며 “문성곤이 공격을 이어주는 역할을 잘한다. 리바운드도 잘해준다. 관건은 외곽슛이다. 수비도 되면서 외곽슛도 가능한 문성곤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3차전 때 아쉬운 득점력을 보였던 배스에 대해선 “상대 수비가 강하더라. 배스 출전 시간을 조절해줘야 할 듯싶다. 매치업도 고려해 쉬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스는 많이 뛰고 싶어 한다. 본인만의 템포가 있는데 그걸 끊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저도 배스를 존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KT는 하윤기, 한희원, 허훈, 문성곤, 패리스 배스를 선발로 내보낸다.
한편 KT가 정상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최초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3승 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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