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홍진영, 홍선영 자매가 논란 후에도 여전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자매가 나란히 오랜만에 공개한 근황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홍진영은 지난 2일 “퇴근 후 달달한 게 땡겨서 사무실 근처에 조각케이크 사러 가는 길”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홍진영은 카메라를 향해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웨이브 진 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올블랙 의상을 입은 홍진영은 어느 때보다 한층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살이 빠진 듯한 얼굴이 눈길을 끈다.
다음 날 홍진영 언니 홍선영도 근황을 전했다. 홍선영은 “두리안 사랑. 하루 종일 두리안만 먹고 싶다. 망고스틴도 맛있음. 두리안 사랑해. 그만 쩝쩝 거려라. 내가 봐도 꼴보기 싫음”이라며 태국으로 여행을 간 영상들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홍선영은 태국 여행 중 현지 과일인 두리안과 망고스틴을 먹음직스럽게 먹으며 촬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누리꾼이 홍선영을 인생모토로 삼는다며 ‘나의 연예인’이라고 표현하자 홍선영은 “ 어머. 말씀을 너무 예쁘게 해주시는거 아닌가요?”라며 “나 울어. 고맙습니당. 별 볼 일 없는 저를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두리안 먹고 올께요..라이브 켜야 하나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는 2018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처음으로 여성 게스트 고정 출연을 했다. 이들 자매는 훈훈한 자매 케미와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 잡으며 ‘미우새’ 시청률을 견인했다.
하지만 홍진영이 2020년 조선대 경영대학원 무역학과에서 2009년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홍진영은 “문제 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대중의 비판은 계속됐다.
홍진영 언니 홍선영이 ‘미우새’에 함께 출연한 만큼 가족 전체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석사 학위를 발급했던 조선대학교 측에서 홍진영의 해당 논문에 대한 표절을 결론냈다. 이에 홍진영은 석사 학위를 반납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됐던 홍진영은 2022년 1년 5개월여 만에 복귀했고, MBN ‘불타는 트롯맨’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여전히 방송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홍진영은 종종 SNS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고, 신곡 발매도 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이 방송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언니 홍선영도 홍진영이 자숙하면서 2020년 11월 2일 홍진영의 신곡 홍보글을 올린 후 4년간 SNS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 뒤 지난 1월 4년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홍진영, 홍선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