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는다. 야구장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폼 판매량은 선수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4월 유니폼 판매 순위 1위는 누구일까.
삼성은 지난 2일 4월 유니폼 판매 순위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판매 수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야수 구자욱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 주장 중책을 맡은 구자욱은 2일 현재 타율 3할3푼3리(132타수 44안타) 5홈런 27타점 21득점 3도루로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빼어난 실력은 물론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
그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기 위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표정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이 팀에 영향을 미친다. 즐겁게 하면 야구가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위는 1차 지명 출신 내야수 이재현의 몫이었다. 지난해 10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지난달 1군에 합류한 그는 2일 현재 17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4리(68타수 20안타) 2홈런 11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3위에 올랐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유니폼 판매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뒷문을 지키는 오승환은 15경기에 등판해 9세이브(평균자책점 1.69)를 거두는 등 난공불락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신인왕 후보 출신 김현준(외야수)은 5위를 차지했다.
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내야수 김영웅의 유니폼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입단 당시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영웅은 2일 현재 7차례 아치를 그리며 팀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면서 장점을 살리지 못했던 삼성은 김영웅의 활약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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