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설에 좀처럼 확답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지오바니 로 셀소(28, 토트넘)가 나폴리 이적을 주저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에 따르면 로 셀소는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나폴리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많은 출전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는 로 셀소이기 때문이다.
로 셀소는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로 시작했지만 6개월 만에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며 2025년까지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
하지만 로 셀소는 잦은 부상과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 때문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는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로 셀소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지만 팀에서는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에 밀려 교체 옵션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로 셀소는 자신에게 꾸준하게 관심을 주고 있는 나폴리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나폴리가 제시한 450만 유로(약 66억 원)의 연봉에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자신을 기용하지 않았던 콘테 감독이 부임할 경우 나폴리로 가지 않을 생각이다.
최근 콘테 감독은 나폴리와 강하게 연결됐다. 3년 계약이라는 구체적인 조건도 나왔다. 하지만 영국 '풋볼 이탈리아'가 지난달 30일 나폴리가 콘테 감독 영입 계획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콘테 감독 영입 의사를 철회할 것이라 보고 있다. 나폴리가 콘테 감독을 꺼리는 이유는 역시 콘테 감독의 불 같은 성격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과 특정 유형 선수 영입에 대한 일정 수준의 투자를 요구한다. 또한 그는 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목소리를 많이 내는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로 셀소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동시에 로 셀소는 새로운 희망도 품고 있다. 최근 토트넘이 로 셀소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로 셀소 역시 이를 두고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로 셀소의 나폴리 이적은 이번 시즌 후 이뤄질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부임 여부,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 등의 이유 때문에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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