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백이 덕분에 이겼다".
KT 위즈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2-5 대승을 거두었다. 상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등판했는데도 대승을 거두었고 시리즈 2승1패를 거두었다.
선발 엄상백은 1회 1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막았고 2회는 백투백포를 맞고 0-3의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3회초 5점을 뽑아주자 공격적인 투구로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3회와 8회 빅이닝이 빛났다. 3회는 4안타를 집중시키고 상대 내야진의 실책에 편승해 5점을 뽑았다. 8회도 KIA 불펜을 상대로 볼넷 3개와 황재균의 우중월 2루타, 김상수의 3타점 2루타, 상대의 실책 2개의 도움을 받아 6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초반 3실점을 했지만, 자기 피칭을 하면서 5회까지 책임져줬다. 엄상백의 피칭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너무 잘 던져줬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선 3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7회와 8회에 강백호, 황재균, 김상수가 쐐기타를 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선수들 너무 고생 많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