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전력이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프나틱을 정상 전력이 아닌 감 e스포츠에게는 너무나 버거운 상대였다. 6년만에 MSI 무대를 밟은 LEC 프나틱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VCS 맹주 감을 완파하면서 B조 승자전으로 진출했다.
프나틱은 2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감 e스포츠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다음 경기인 TES와 LLA경기 승자와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을 다투게 됐다.
첫 세트부터 프나틱의 일방적인 공세에 감이 무너졌다. 전령과 드래곤, 대다수의 오브젝트를 독식하는 프나틱을 상대로 감은 선 바론을 가져가면서 격차 좁히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프나틱은 그대로 두 번째 내셔남작까지 스노우볼을 굴려나갔고, 감의 기습적인 역공을 막아낸 뒤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에서도 프나틱이 경기를 압도했다. 라인 스왑을 감이 시도했지만, 프나틱은 미드와 봇에서 연달아 득점하면서 초반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인 프나틱의 공세 끝에 20분대 초반 글로벌 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졌다.
감 e스포츠가 필사적으로 프나틱의 진입을 막기 위해 싸움을 걸었지만, 힘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프나틱은 시원한 에이스와 함께 27분 57초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