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희(30, 포항 스틸러스)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정재희는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포항과 강원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포항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재희는 전반 33분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드리블 돌파 이후 상대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절묘하게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7골)까지 차지했다.
10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강원과 포항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33분, 후반 7분, 후반 17분에 각각 터진 정재희의 골로 포항이 3-0으로 앞서갔다. 강원도 이에 맞서 후반 30분 양민혁, 후반 38분 정한민이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끈질기게 포항을 추격했지만, 후반 45분 이호재가 달아나는 쐐기골을 기록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포항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10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다. 광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엄지성과 이희균의 연속골,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3-1로 승리했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6연패를 끊어내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R MVP, 베스트 팀/매치, 베스트11]
MVP: 정재희(포항)
베스트 팀: 광주
베스트 매치: 강원(2) vs 포항(4)
베스트11
FW: 제르소(인천), 무고사(인천)
MF: 엄지성(광주), 정호연(광주), 기성용(서울), 정재희(포항)
DF: 이명재(울산), 델브리지(인천), 임종은(울산), 설영우(울산)
GK: 백종범(서울)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