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점대였는데…2경기 14실점 난타. 감독이 제기한 의문, 왜 “좌타자 상대로 안 던지던 투심을 던지더라” [오!쎈 창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02 17: 46

"좌타자 상대로 안 던지던 투심을 던지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카스타노가 2경기 연속 부진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생각이 많은 것 같다. 상대 타자 보다는 자신의 투구에 집중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카스타노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 카스타노 / OSEN DB

갑자기 최근 2경기 연속 부진이다. 지난 4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1일 창원 LG전에서 6이닝 8실점(7자책)으로 또 무너졌다. 2경기 11이닝 13자책점. 평균자책점이 1.67에서 3.95로 치솟았다.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의 투구에 대해 “어제 본인이 스스로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좌타자에게 잘 던지지 않았던 투심을 어제 갑자기 많아졌다. 포심은 내 기억에 한 개 정도 던진 것 같다”며 “저번 경기에 안 좋았던 것들을 본인이 생각한 거로 다시 만들어보려고 생각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 결국 결과가 조금 안 좋게 나타난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고, 상대 타자들의 슬라이더 노림수에 조금 장타를 맞으면서 생각이 좀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은 이전에 버릇이 조금 있었는데 그 부분은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 주자 묶는 상황은 괜찮았다. 견제사도 하나 있었고 스스로 잘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전에서 도루 허용으로 흔들린 점을 보완했다. 
NC 다이노스 카스타노 072 2024.03.31 / foto0307@osen.co.kr
강 감독은 "이전에는 우타자 때 투심을 많이 던지고, 좌타자에게 포심 비율이 좀 높았다.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높지 않았는데, 어제는 슬라이더의 정타가 나오면서 던지지 않았던 투심 비율을 확연하게 늘린 것 같다. 타자를 상대하면서 자꾸 뭔가를 찾아내려고 하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은 일단 본인 스스로 제일 좋은 것들을 던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타자가 어떻게 대응을 하건 내가 제일 잘 던질 수 있는 것이 첫 번째가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갖고 있는 제일 장점을 활용해서 다른 부분을 조금 더 추가하는 게 제일 좋은데, 뭔가 레퍼토리를 전체 다 바꾸려고 하다 보면 거기에 또 혼란이 오는 경우가 좀 많다고 본다. 다음 등판에는 상대팀도 중요하겠지만 자기 투구에 좀 집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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