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보스턴 선발 커터 크로포드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 실패.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 1사 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투수 옆을 빠지는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세단 라파엘라의 호수비에 걸려 내야 땅볼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6-2 승리.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호르헤 솔레어-라몬테 웨이드-맷 채프먼-마이클 콘포토-테리오 에스트라다-마이크 야스트렘스키-톰 머피-닉 아메드, 보스턴은 재런 듀란-라파엘 디버스-롭 레프스나이더-타일러 오닐-윌리어 어브레유-코너 웡-도미닉 스미스-엔마누엘 발데스-세단 라파엘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머피의 솔로 아치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보스턴은 3회말 공격 때 라파엘라의 내야 안타, 듀란의 볼넷, 디버스의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3루 찬스에서 레프스나이더의 내야 땅볼로 2-1로 앞서갔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2사 후 콘포토의 볼넷, 에스트라다의 2루타 그리고 야스트렘스키의 내야 안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4회말 발데스와 듀란의 적시타로 4-2로 리드를 가져왔다.
5회 2사 1,2루서 스미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보스턴은 7회 웡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 선발 크로포드는 7이닝 2실점 쾌투를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릭 밀러(1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돌튼 제프리스는 2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