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세 자녀들을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박중훈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중훈은 아버지에 대해 묻자 “아버지는 25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현대사를 다 겪으신 분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시고 한국전쟁에도 참여하시고 이후에 공무원 생활을 30년 간 하셨다”고 밝혔다.
엄한 아버지셨다는 그는 “저를 사랑해주신건 아는데 당시 10대 때 배우를 하겠다고 하니까 저희 때까지만 해도 딴따라라고 했다. 그렇게 싫어하셨다. 몇 대 맞기도 하고 굉장히 반대를 하시다가 87년도에 영화가 개봉했는데 시사회 때 사람들이 칭찬해주니까 의아해하시다가 제가 인정을 받고 하니까 그때서야 좋아하시더니 나중에는 영화 매진이라고 좋아하시고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셨다”고 말했다.
현재 세 남매의 아버지인 박중훈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원망을 많이 했다. 어린 나이에 마음먹은 게 내가 나중에 결혼을 하면 꼭 친구 같은 아빠가 되자고 다짐했다. 아들, 딸, 딸이고 지금 28살, 26살, 22살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중훈은 연예인 못지 않은 훈훈한 비주얼의 세 자녀들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첫째 아들에 대해 “저희 아이가 육군 현역으로 들어가서 UN군에 지원해서 아프리카로 파병을 갔다. 남수단에서 파병 생활을 마쳤다”고 밝혔다.
걱정이 되지는 않았냐는 말에 그는 “선택은 네가 해라 했다. 부모 동의 없이는 못간다. 한편으로는 위험할 수 있다, 너의 선택이다 했는데 자기는 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러면 조심해서 다녀와라 했다. 8개월 간의 파병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노마드라고 하는데 취직도 인터넷으로 하고 자기가 번 돈으로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 2년 동안 50개가 넘는 국가에 갔다. 지금은 콜롬비아에 있다고 하더라. 그냥 노는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너 가는 방향이 맞니’라고 물어봤더니 이 방향이 맞다고 하더라. 자기 나름대로 계획이 있는데 간섭하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두 딸에 대해서도 “딸들하고는 잘 지낸다. 둘째는 IT 디자이너고 막내는 대학교를 이번에 졸업한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