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프리 선언 전과 후가 비교가 안된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장성규가 와이프한테 사과해야 하는 것들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6’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는 장성규에게 “뉴스할 때랑 지금 방송하는 거랑 어떤 게 더 재밌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사실 비교가 안 된다. 지금이 훨씬 재밌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돈이 다르지 않나. 저는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돈을 더 이상 엄마, 아빠 빚 없이 사시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우리 누나네 조카들 내가 다 책임지고 싶었다. 제 핏줄은 한 번 다 책임지고자 하는게 제 큰 꿈 중에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너무 신나는거다. 회사에서 월급 받고 뉴스 출연료 2만원 받다가 통장에서 정산돼서 들어올 때 믿기지 않는 숫자가 들어오고 엄마한테도 보여드리고 아내한테도 보여주고 그 순간들이 되게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네가 진짜 열심히 살았다. 너는 목표가 있었다.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빚에서 탈출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걸 할 수 있었던 거다. 대단하다”라고 감탄했다.
“저는 제가 아나운서 될 거라 생각을 못했었다”는 장성규는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냐면 월급 안 줘도 되니까 tv에만 나오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아나운서가 되고 방송을 하고 프리 선언하고 좋은 순간들을 맞이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페이가 안 맞으면 고민하게 되고 초심을 완전 잃은거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약간 ‘성규야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소라는 “그래서 낮춰서 했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낮춰서 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물리적으로 안 되는 상황도 있었고 제가 거절해야 하는 상황들도 생기고 그런 것들이 감사하면서도 경계해야 될 모습이다 이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