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의사인 아내 한수민에게 고마웠던 경험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빽가, 이현이와 함께하는 '소신발언'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취자들에게 '내 편은 이 사람밖에 없었다' 싶었던 사연을 모집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회사에서 힘들게 하는 상사가 있다니까 더 난리치고 시원하게 욕해줄때 제편이구나 싶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두분은 혹시 남편이나 여친에게 감동받은적 있냐. 보통 그런걸로 인해 결혼하게 되지 않냐"고 물었고, 이현이는 "감동이 한순간 어떤 사건 말고 저희 남편은 불안하게 한적 한번도 없다. 연락이 안된다거나 모든 면에서"라고 자랑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연락이 항상 된다"라고 말했고, 이현이는 "그러니까 결혼하셨지 않냐. 믿음을 주는거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빽가는 "저는 믿음을 못줬었다. 노는게 좋아서 친구들하고 새벽까지. 회식하면 새벽까지 가지 않냐. 그런걸 여자친구들이 싫어하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그래도 직업이 직업니까 어느정도는 이해해줄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고, 이현이는 "새벽까지 노는게 싫은게 아니라 새벽까지 노는데 연락이 없는걸 싫어하는게 아니냐"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빽가는 "그것도 맞다"며 "예전에 잠깐 한눈 팔고 그럴때가 있었다. 그럴때 그걸 이해해줄때"라고 감동받은 경험을 전했다.
특히 박명수는 "저는 결혼 전이라도 부모님 안 좋을때 병원을 빨리 정리해주고 그런 모습"이라고 말했다. 빽가는 "나보다 우리 가족한테 잘해줬을때 감동받는다"고 공감했고, 박명수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는분을 통해서 바로 진료받고 그렇게 할수 있었다"면서도 "실제로 제가 아플때는 그러지 않는다. 동네 병원 가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그게 더 챙겨주는거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동네 병원 가라고 하는게 좋은게 동네 병원이 더 좋다. 친해지니까 알아서 잘 해준다. 잘하는데 가봐야 줄만 서고 무시당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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