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인가? 설욕인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5차전이 열린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KT가 선발 웨스 벤자민의 호투와 홈런 2개 포함 16안타를 몰아쳐 11-4로 대승을 거두었다. 9위 KT는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선두 KIA는 2위에 1경기 차로 쫓겼다.
KIA는 1승 설욕을 위해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5⅓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 171승이자 설욕에 나선다.
KT 타선은 활황세에 올라있다. 지난 주 6경기 팀타율 3할1푼을 자랑하더니 전날 16안타를 때렸다. 팀타율 2할8푼5리 3위에 올라있다. 좌타자들인 천성호, 강백호, 김민혁이 상승세에 있고 로하스 문상철 황재균 장성우도 페이스가 좋다. 양현종이 5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다면 성공이다.
KT는 신인투수 원상현을 올린다.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 11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앞선 4월25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평균 144.3km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율로 구사하고 가끔 슬라이더까지 던져 대응이 쉽지 않다.
KIA는 전날 벤자민에 묶여 6안타에 그쳤다.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홈런포를 터트리며 중심을 다시 잡아주기 시작했다. 3번 김도영을 포함해 클린업트리오 앞에 출루가 있어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특히 전날가지 6경기 모두 좌완 선발만 상대했다. 이날 모처럼 우완투수를 만나면서 서건창이 선발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상현이 KIA의 강타선을 언제까지 제어하느냐에 이날 경기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