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나라가 눈빛에 인물의 서사를 담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에서는 기주(주원 분)의 저주를 물려받은 봄(권나라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봄은 자신의 낙인이 진해진 것을 확인하곤 혹여 기주가 알게 될까 노심초사했다.
이 가운데 봄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고독귀를 못 본 척하며 두려움에 떨었다. 이어 한창 재판 중이던 봄은 고독귀의 계속되는 말에 결국 소리를 지르게 됐고, 이로 인해 재판 도중 퇴청하게 됐다.
그런가 하면 술에 취한 지원(이봄소리)을 깨우던 봄은 빨갛게 달아오르는 낙인에 깜짝 놀랐다. 더욱이 무언가에 홀린 듯 사진관 밖으로 나간 봄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높였다. 바로 옷장 문과 사라졌던 사진관이 연결되어 있었고, 심지어 사진기가 놓여있었다.
또한, 사진기에 손을 갖다 댄 봄은 기주의 만류에 혼란스러워했다. 기주의 저주를 대신 받게 된 것. 그뿐만 아니라 봄은 기주가 저주를 풀기 위해 저승에 다녀오겠다고 하자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처럼 권나라는 소중한 사람을 다시 잃을 수도 있다는 걱정과 공포에 흔들리는 캐릭터의 내면을 탁월한 완급 조절로 완성해 감정 동기화를 유발했다. 더욱이 기주의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봄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여기에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눈빛의 힘, 미묘한 표정 변화, 호흡 등을 달리한 표현력으로 한봄의 스토리를 흡입력 있게 구현했다. 이렇듯 권나라는 캐릭터에 완연히 녹아들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전개에 힘을 보탰다.
한편, 권나라 주연의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은 매주 월, 화 밤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