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를 탈출했다.
키움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7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4승16패를 마크했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⅔이닝 8피안타 2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 왼쪽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뒤 13타수 1안타로 침묵하던 김혜성은 이날 제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5타수 4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1회 5득점에 성공한 키움은 헤이수스의 역투로 착실하게 승기를 쥐고 나아갔고 6회와 8회 적재적소에서 추가점을 뽑았다. 9회 돌입할 때 9-4까지 앞섰지만 3실점을 하면서 간담이 서늘해졌지만 주승우가 2사 1,2루에서 나승엽을 삼진으로 솎아내 7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헤이수스가 6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배터리 이룬 김재현과의 호흡도 좋았다. 계투로 나온 조상우와 김재웅도 위기상황에서 상대 흐름을 끊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라면서 "공격에서는 1회 김혜성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8회 도슨과 김혜성의 연속홈런으로 승부 쐐기를 박았다. 멀리 사직까지 오셔서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월1일 키움 선발 투수는 이종민, 롯데는 박세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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