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던 언니2' 가수 소찬휘가 댄스 가수로 데뷔했던 일화를 밝혔다.
30일 방소된 채널S·E채널 예능 ‘놀던언니2’에는 전 국민을 노래방 로커로 만든 ‘티어스(Tears)’의 주인공 소찬휘가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들은 ‘록의 대모’인 소찬휘와 함께 미니 록 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 시작 직전, 제작진에게 게릴라 콘서트라는 이야기를 들은 언니들은 6인 6색 록 패션을 장착하고 거리를 돌며 홍보를 진행했다.
열띤 홍보 끝에 무사히 콘서트를 열게 된 이들은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부터 삐삐밴드의 ‘안녕하세요’,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까지 록 명곡을 재해석했다.
초아와 이영현은 ‘무대에서 늘 잘해야 한다’는 강박과 무대 울렁증에 긴장했지만 무대 위에서는 진가를 발휘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후, 뒤풀이 회식에서 소찬휘는 “96년 솔로 가수 데뷔에 앞서 88년 기타리스트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소찬휘는 “나이는 먹어가는데 록으로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며 결국 댄스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선후배를 잘 못 만났다. 날 ‘변절자’라고 부르는 이도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찬휘는 "그런 것도 나이 먹으니까 자연스럽게 다 풀리더라"며 "록 스피릿은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소찬휘는 6살 연하 남편과 만나게 된 일화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인디밴드 ‘스트릿건즈’ 소속 로커다. 20년째 록 음악을 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콘트라베이스를 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방송에서 처음 만났는데 실력에 놀랐다. 당시 31세였던 남편이 유독 눈에 띄었다”고 말하며 모닝콜로도 록 음악을 듣는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 '놀던 언니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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