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전 패배에 손흥민(32, 토트넘)이 화가 났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아스날에 2-3으로 패했다. 승점 60점의 토트넘은 5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더 멀어졌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7점 차이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프리미어리그 16호골이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올 시즌 농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빅매치였다. 토트넘은 수비 때문에 졌다. 특히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만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자책골을 넣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잇따라 실점했다. 토트넘이 실점한 두 골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날의 정교한 세트피스에 당했다.
반면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다 실점했다. 제대로 된 대응이 되지 않았다. 전반에만 3실점 한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한 골을 만회했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우리는 역전할 수 있었다. 좋은 찬스와 기회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빅게임에서는 세트피스에서 더 강해야 한다. 아스날은 물론 좋은 팀이지만 모두가 스스로를 끌어올렸다. 아스날은 세트피스에 많은 공을 들였고 계속 강함을 유지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손흥민의 주장은 세트피스 코치가 필요없다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철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의견을 받아들일까. / jasonseo3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