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첫 시즌' SON, '빅4' 진입 물거품 되나... "영향X" 힘 잃은 시즌 16호골→험난한 일정 눈앞에→반등 쉽지않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29 14: 17

토트넘의 ‘빅4’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언제나 해결사 역할을 기대받는 손흥민(31, 토트넘)이 느낄 부담감은 상상 이상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풀타임 출전해 페널티킥 1골은 넣었지만 팀은 2-3으로 패했다. 
뼈아픈 패배다. 4위 진입이 점점 멀어졌기 때문이다. 5위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9패)에 머물면서 2경기 더 치른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점)와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반면 '선두' 아스날은 승점 80점(25승 5무 5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79점)와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이 4위를 원하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상위 4개 팀에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전 뉴캐슬과의 0-4 대패에 이어 아스날에도 무릎을 꿇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이날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첫 번째 골은 전반 15분에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아스날의 사카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걷어내려던 호이비에르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오히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은 전반 26분에 헌납했다. 아스날이 역습에 나섰고 한 번에 넘겨준 패스를 잘 잡아낸 사카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또 한 골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하베르츠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아스날의 세 골 차 리드 속 마무리됐다. 
토트넘도 마냥 가만히 있진 않았다. 후반 19분 1골 만회했다. 아스날의 수문장 라야가 패스 실수를 범했고 때마침 전방 압박을 가하던 로메로가 이 공을 받아냈다. 그는 곧장 슈팅해 1-3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40분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아스날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라이스가 벤 데이비스의 사타구니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2-3으로 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무난한 6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 후반 페널티 킥을 정확히 차 넣으며 추격하는 골을 만들었지만, 그 외엔 경기에서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4위 아스톤 빌라 추격 기회를 스스로 놓친 토트넘 앞엔 쉽지 않은 리그 일정이 놓여 있다.
토트넘은 5월 3일 9위 첼시와, 6일엔 3위 리버풀과 차례로 만난다. 이후 11일 19위 번리와 경기를 치르고 15일엔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이후 20일 최하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리그 잔여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팀(첼시, 리버풀, 맨시티)들과 만나야 하기에 4위 진입 전망이 밝지 않다.
반면 '경쟁팀' 4위 아스톤 빌라는 5월에 12위 브라이튼, 3위 리버풀, 14위 크리스탈 팰리스를 차례로 만난다. 리버풀을 제외하곤 토트넘보다 수월한 일정이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