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난타전 끝에 LG에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뜨거운 타격전을 펼쳤다. KIA는 16안타(1홈런), LG는 12안타를 터뜨렸다.
KIA는 1회 김선빈의 우전 안타, 이창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도영은 헛스윙 삼진. 최형우가 LG 선발 손주영 상대로 직구(146.3km)를 밀어쳐 좌측 폴을 맞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0으로 기선 제압.
KIA 선발 크로우 1회말 박해민과 문성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또 크로우는 3회 구본혁,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가 됐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문성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3-2로 좁혀졌다.
KIA는 4회 달아났다. 1사 후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최원준의 우전 안타로 1,3루가 됐고, 한준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박찬호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KIA는 5회 역전을 허용했다. 신민재의 안타와 2루 도루,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문성주가 좌전 안타를 때려 3-5로 추격했다.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김범석이 크로우의 150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6-5로 스코어가 역전됐다. 이준영이 올라와 오지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7-5로 벌어졌다.
KIA는 7회 재역전시켰다. 톱타자 김선빈이 바뀐 투수 박명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나성범이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김도영이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박동원이 잡아서 3루로 던진 것이 외야로 빠지는 실책이 됐다. 3루주자가 득점, 6-7로 추격했다.
무사 2,3루에서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 7-7 동점이 됐다. 1사 3루에서 이우성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8-7로 역전했다.
KIA는 8회 1사 후 김선빈이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김호령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9-7로 달아났다. 9회는 LG 수비의 잇따른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문보경이 1루를 찍고, 1루주자 소크라테스를 협살로 몰았다. 그러나 문보경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2루에서 세이프됐다. 2사 1,2루에서 박찬호의 유격수 땅볼, 2루수의 1루 악송구로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뛰어 득점, 10-7로 달아났다.
4년 만에 톱타자로 출장한 김선빈은 5타수 3안타 1사구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번타자 이창진이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를 기록했다. 4번타자 최형우는 1회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김도영은 결정적인 기습 번트 안타를 포함해 2안타를 때렸다.
KIA 선발 크로우는 4⅓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고, 최지민이 구원승, 정해영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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