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 오늘은 무조건 쉰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와 시즌 6차전 맞대결을 한다. 이틀 연속 승리를 한 LG는 28일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지난 9~11일 광주에서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을 되갚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KIA와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유영찬은 무조건 쉰다고 했다. 불펜 투수 4명은 이날 등판하지 않는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이틀 연속 등판한 유영찬, 이우찬, 김대현 그리고 25일과 27일 2이닝씩 던진 김유영은 이날 휴식조다.
염 감독은 '내일이 휴식일인데 유영찬 3연투는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유영찬 3연투는 없다"며 "세이브 상황이 생겨도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초반에는 절대 무리 안 한다. 후반에 승부처가 되면 (3연투를) 모를까. 지금은 전혀 승부처가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오늘은 (박)명근이, (김)진성이, (정)우영이, (우)강훈이를 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2연승을 했다고 해서 쉬게 한 것도 아니고, (2연투를 했다면) 2연패를 했더라도 상관없이 쉬게 했을 것이다. 결국 아껴놔야 나중에 차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아껴놓지 않으면 달려야 될 때 더 꼬꾸라지면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다. 야구 40년, 최소한 30년은 보면서 공부한 걸로 보면 절대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지금은 팀을 어떻게 세팅하는 시기이고, 그래서 (컨디션 안 좋은) 선수들을 쓸 수 있고, 그나마 잘 버텨줬으니까 또 쓸 수 있다. 우리가 -5, -7 이렇게 가 있으면 못 쓴다. 상황이 어쨌든 5할대에서 팀이 버텨주니까 -1, -2로 가더라도, 나중을 생각해서 선수를 만들어내면 커버할 수 있다. 지금 시도를 할 수 있지, 여건이 안 되면 절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불펜에서 필승조를 만들어가는 시기, 추격조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전날 김유영에게 2이닝을 맡겼다. 염 감독은 "어제 유영이가 공이 좋아서 1이닝을 더 맡겼다. 명근이로 교체했어야 하는데, 타순이 또 왼쪽이고 좌타자가 대기하고 있어서 2이닝 던지게 하고 쉬게 해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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