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 이하늘이 근황과 멤버들과의 사이를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이하늘의 예셰쑈'에서는 "DJ DOC 불화설 이후 이하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갱년기 래퍼의 삶 1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하늘은 "최근에도 공연했냐"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힘들었다. 코로나19 때 되게 힘들었다. 정말 식은땀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대로 괜찮은가' (싶었다.) 한 달에 고정 지출이라는 게 있는데 회사 문 닫고 공연 못 하면서 행사 없어지고 수익이 없어지더라"라며 "원들 월급이나 특히 대출 금리가 엄청 높아지지 않았나. 옛날보다 2배다. 땅에 대한 대출이 있었는데 (한 달 이자가) 450이었던 게 900 나오더라. 어쨌든 생활이 되려면 한 달에 2000만원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사람이 살아야 하니까 자존심 그런 거 없다. 예전에 받던 거에 3분의 1밖에 못 받아도 '하겠다'고 되더라. 버티자, 지금은 버티자. 자존심 필요 없다 (생각했다). 그렇게 2~3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 어지럽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특히 그는 솔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DJ DOC 멤버들 간의 여전한 갈등도 언급했다.
이하늘은 "안 믿겠지만 사실 난 팀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때 당시 내가 솔로로 활동했으면 DJ DOC로 30년 활동 못 했다"라며 "(현재 멤버들과) 사이가 안 좋다. 사이가 안 좋다기보다는 아직 못 풀었다. 안 맞는다. 화해에 대한 상황이 맞지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게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형 이 부분은 미안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해결이 안 된다. 팀이었으면 솔로 앨범 안 나왔을 거다. 나는 하고 싶은 걸 되게 많이 참았던 것도 있다"며 "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창열이 파트가 있어야 하고, 후렴구가 있어야 하지 않나. 재용이와 창열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하늘과 김창열은 DJ DOC로 활동하며 수 십년간 우정을 쌓았지만, 2021년 이하늘의 친동생 이현배의 사망을 계기로 갈등이 깊어졌다.
다만 최근 이하늘은 10일 론칭을 앞둔 유튜브 채널 티저 영상을 선보인 가운데, 김창열을 포함한 완전체 모습의 DJ DOC가 등장해 관계 봉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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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이하늘의 예셰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