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주리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 히트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박서진의 집을 찾은 임주리, 재하 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주리는 박서진을 위해 렌틸콩부터 몸에 좋은 잡곡들을 준비했다. 임주리는 간호학을 전공했다며 건강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백지영은 “얼굴에 간호사 느낌이 있다”라고 첨언했다. 임주리는 박서진과 재하를 위해 온갖 잡곡을 넣은 어마어마한 양의 요거트를 준비하기도. 임주리는 본격적인 식사 준비를 했고 꽃게탕, 잡곡밥, 직접 한 밑반찬까지 차려냈다.
박서진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가 히트할 줄 알았냐고 질문했고 임주리는 “그 노래를 새벽에 녹음했다. ‘너는 이 노래로 스타가 될 거야’ 하시더라. 제목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 히트가 안 돼서 가수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갔는데 그 이후에 히트가 됐다. 운명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임주리는 “‘엄마의 바다’에서 김혜자가 그 노래를 불렀다. 엄청 힘들게 히트한 것이다. 7년 만이다. 재하가 태어나기 2개월 전부터 한국이 들썩들썩했다. (태어난 지) 22일 된 애를 데리고 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지영은 “(임주리가) 미국에서 만났는데 임신한 후에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더라”라고 첨언했다.
임주리는 해당 곡으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벌어들였다며 “누구도 안 부러웠다. 인세만 하루에 1,800만 원이었다. 아무나 만나면 100만 원씩 막 줬다. 행사비 3,000만 원도 들어왔다. 그때 집을 샀어야 하는데 사업하고 1억씩 꿔줘버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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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