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2년여 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대중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공식적인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서예지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 계정을 개설하면서 사진들을 공개했다. 화보나 작품 촬영 등이 아닌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 속에서 서에지는 통이 큰 청바지에 하늘색 셔츠를 입은 편안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지인인 스타일리스트를 포옹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부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과의 만남이 단순히 친목 모임인 것인지 복귀를 위해 준비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서예지는 지난해 11월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소속사가 없는 가운데 2년여 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복귀 움직임을 보인 서예지를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과거 의혹들만 해도 도대체 몇 개인지”, “복귀하겠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잣대가 너무 엄격하다", “돌아와서 너무 반갑다”, “빨리 드라마에서 봤으면 좋겠다” 등 환영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서예지는 과거 무려 세 가지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앞서 2021년 서예지는 전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김정현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일관된 무표정과 성의 없는 태도, 상대 배우인 서현에게 비매너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기도.
당시 김정현의 태도가 연인인 서예지의 ‘조종’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졌고, 서예 측은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다. 김정현도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의 요구를 하는 대화가 있었다.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중은 가스라이팅 의혹만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연탄가스 인터뷰 거짓말, 스태프 갑질 의혹 등 수많은 논란에이 더해졌다. 이후 서예지는 돌연 자취를 감추었다. 심지어 주연작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도 갑자기 불참을 결정해 김강우 혼자서 상대역 없이 기자간담회를 이끌었고, 관계자들에게 민폐를 끼친 바 있다.
의혹에 대해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으나 서예지의 직접적인 해명 없는 ‘잠적’에 논란과 관련한 의혹은 계속됐다. 이후 서예지는 10개월 만에 사과하며 2022년 드라마 ‘이브’로 복귀했지만, 작품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브’ 이후 조용히 지내던 서예지. 2년여 만에 근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서예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