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162억 원에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페예노르트는 현재 아르네 슬롯 감독의 보상금과 관련한 협상에서 합의에 임박했다. 그들의 대화는 매끄럽게 진행됐다. 명확하게 해야 할 몇몇 세부사항이 있지만 곧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자신의 시그니처인 'Here We Go'를 선언했다. 이어 "슬롯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결별하는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결별하는 리버풀은 새로운 감독 선임에 고민했다.
클롭 감독은 2015-2016시즌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으며 구단의 기나긴 암흑기를 끝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이 그의 밑에서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으며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갑자기 올 시즌을 마친 뒤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충격적인 발언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충격에 오랫동안 빠져있을 겨를이 없었다. 당장 다음 시즌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만 했다.
많은 감독들이 후보로 떠올랐다. 바이어 레버쿠젠의 역사적인 시즌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유력 후보로 여겨졌으며 그 외에도 후벵 아모림 감독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그러나 치열한 고민 끝에 리버풀이 고민한 사령탑은 슬롯 감독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은 2021년부터 페예노르트를 이끌고 있으며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2021-2022시즌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BBC는 "리버풀과 페예노르트가 슬롯 감독의 보상금으로 940만 파운드(162억 원)에 합의했다"라며 "슬롯 감독은 2023-2024시즌이 끝나면 위르겐 쿨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