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라고 해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경기가 나에겐 크게 느껴진다."
손흥민(31, 토트넘)은 늘 하던 대로 아스날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 두 경기 더 치른 아스날은 승점 77점으로 1위다. 각각 4위 탈환과 우승 레이스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손흥민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그는 EPL 우승을 내다보고 있는 아스날을 존중하면서도 ‘승리’만큼은 꼭 가져오겠단 다짐이다.
26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아스날전을 앞둔 손흥민은 "우리 팀에게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토트넘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젊은 팀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구단이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아스날)를 상대로 우리 자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아스날전 준비를 위해 우린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엄청난 준비를 했다. 모두가 아스날전을 기대하고 있다. 북런던 더비가 팀, 그리고 팬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잘 준비하고, 우리 스타일 대로 게임할 것이다. 나는 경기장에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간다. 나 자신을 믿는다. 그래서 아스날이라고 해서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경기가 나에겐 크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누가 골을 넣든 중요하지 않고, EPL에서 내가 아스날을 상대로 6골을 넣었다는 것 역시 중요하지 않다. 시즌 최대 경기를 위해 내가 준비 돼야 한단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직전 뉴캐슬전 0-4 대패를 기억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반등을 다짐 중이다.
그는 “뉴캐슬전 결과도, 나의 경기력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반등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통산 3번째 정규리그 ‘10골-10도움’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 손흥민은 EPL 29경기에 나서 1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0골-10도움 클럽’에 단 1도움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한다면 '10골-10도움'을 세 번 달성한 EPL 통산 6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마드 살라(이상 3회)가 해당 기록을 세웠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1골 10도움 성적표를 남기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골-10도움'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바로 다음 시즌에도 그는 17골 10도움을 기록해 2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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