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무서운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범죄도시4’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65만 118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위 ‘쿵푸팬더4’는 같은 기간 1만 1580명의 관객을 동원, ‘범죄도시4’가 ‘쿵푸팬터4’보다 65배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 총 관객수는 198만 6177명으로, 오늘(28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이는 개봉 4일 만에 이뤄낸 기록이 된다.
앞서 지난해 ‘범죄도시3’는 개봉 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바. ‘범죄도시4’가 3편에 비해 하루 늦게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범죄도시2’와 같은 속도다.
개봉 4일 만에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4’는 빠른 속도로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어, 개봉 첫 주 손익분기점 350만 관객 돌파도 점쳐지고 있다. 주말 토, 일 이틀 동안 이 같은 흥행 속도라면 충분히 이뤄낼 기록이다.
‘범죄도시4’의 폭발적인 흥행은 이미 개봉 전부터 예고됐다. 개봉 하루 전이었던 지난 23일 예매량 59만 8,386장을 돌파하며 무려 92.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했다.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전편 ‘범죄도시3’ 사전 예매량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이에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 하루 동안 무려 82만 163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친 것이 관객들을 끌어모은 요인이 됐다.
지난 25일은 목요일인데도 47만 3060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26일에는 6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범죄도시4’를 관람, 200만 관객 돌파까지 2만여 명 정도를 남겨놓고 있어 오늘(27일) 오전 중에 2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볼 수 있을 듯하다.
이처럼 ‘범죄도시4’의 폭발적인 흥행은 예고돼있다. 오는 5월 공휴일이 무려 이틀이나 있기 때문. 오는 5월 6일은 어린이날 대체휴일이고, 5월 16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연휴가 이어져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일부 근로자들이 휴무이기 때문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평소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5월에는 매주 빠른 속도로 신기록을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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