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우즈벡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AFC U23 아시안컵 2024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다. 우즈벡은 한국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올라온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인 우즈베키스탄이 첫 골을 쐈다. 후반 47분 추가시간 사우디의 패스미스를 우즈벡이 가로챘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후세인 노르차예프가 골키퍼를 여유있게 개인기로 제치고 오른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우즈벡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돌발상황도 생겼다. 후반 15분 우즈벡 수비수 율도셰프와 사우디 공격수 아이만 야하가 머리끼리 충돌했다. 율도셰프는 머리에 붕대를 싸매고 경기를 계속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사우디는 후반 25분 야하가 공중볼 경합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우즈벡이 결국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39분 홀마토프의 중거리 슛을 골키퍼가 막자 라흐모날리예프가 쇄도하면서 머리로 밀어넣었다. 2-0으로 달아난 우즈벡이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경기가 늘어지면서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6분 주어졌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우즈벡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