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은 퀸즈를 되찾고, 김수현은 김지원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의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 수술을 받은 홍해인(김지원 분)이 기억을 잃고, 백현우(김수현 분)가 윤은성(박성훈 분)의 계략으로 살인 용의자가 되는 등 다소 답답한 전개로 아쉬움을 남겼다면 남은 2회 동안은 이들이 각자 제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물의 여왕’ 종영까지 단 2회, 백현우와 홍해인이 묵혀뒀던 숙제를 모두 풀고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눈물의 여왕’의 남은 2회는 백현우와 홍해인의 해피엔딩을 위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억을 잃은 홍해인은 처음 만난 윤은성을 의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에도 잊지 못한 백현우의 이름을 내뱉자 윤은성은 그가 홍해인의 전 남편이지만 외도로 이혼한 후 스토킹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백현우에 대한 기억이 온전하지 않았던 홍해인이기에 윤은성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홍해인의 기억 상실과 살인 용의자가 된 백현우 에피소드 등을 답답한 전개로 꼽으며 아쉬워했던 바. 2회 동안 백현우가 살인 누명을 벗는 과정과 홍해인이 어떻게 다시 백현우와 사랑에 빠지는 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선공개 영상에서 홍해인이 백현우를 면회가는 모습이 공개됐던 만큼, 백현우를 직접 만난 후 그녀의 감정이 어떤 변화를 맞을 지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현우와 홍해인의 재회와 함께 홍해인 가족이 모슬희(이미숙 분)와 윤은성으로부터 어떻게 퀸즈를 되찾을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이 죽기 전 비자금을 찾아 빼돌렸던 모슬희는 9000억 원으로 아들의 회장 자리를 지켜주려고 했다. 또 홍해인 가족으로부터 퀸즈와 집을 빼앗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모슬희는 홍해인에게 향하는 윤은성의 집착을 끊기 위해서 수술을 위해 독일에 있는 홍해인과 백현우의 차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등 일을 꾸몄었다. 윤은성이 홍해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백현우에게 살인 누명의 씌우고 거짓 미소를 걸치는 동안 모슬희는 퀸즈를 완벽하게 손에 넣기 위해 그만의 계획을 세운 것. 백현우가 홍해인 가족이 퀸즈를 되찾을 수 있도록 윤은성이 가진 비자금을 빼낼 계획을 세우는 등 노력하고 있기에 이들의 통쾌한 복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백현우와 홍해인의 재회와 모슬희⋅윤은성에 대한 복수 성공이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서사로 결말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이들의 숙제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내내 화제성은 물론,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일부 허술한 설정이나 답답한 전개로 ‘고구마의 여왕’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던 바. 시청자들이 만족하고 납득할 만한 결말로 완벽한 해피엔딩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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