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정현이 남편을 비롯해 유부남 이상엽, 류수영 등 당황하게 만들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결혼5주년을 맞아 축하 파티를 준비하는 이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려하게 옷을 입고 등장한 이정현의 모습에 패널들은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이정현의 딸 서아 양까지 귀여운 앞치마를 입고 등장했고, 이정현은 “제가 제 앞치마 만들지 않았냐. 똑같이 만들어줬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정현은 2019년 4월 7일 결혼한 바. 벌써 결혼 5주년을 맞아 축하 파티를 준비중이었다고. 때마침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은 ‘왜 주꾸미 사오라고 했냐. 꽃은 웬 꽃이야?”라고 의아해했다. 이에 이정현은 “아이 그냥 꽃 했다. 아니 봄이잖아. 꽃들도 많고, 주꾸미 철이고 빨리 손질해서 맛있게 해먹자”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서아 역시 결혼 기념일을 알아채지 못한 아빠의 모습에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이 섬세한 손길로 손질한 주꾸미를 활용해 본격 요리를 시작한 이정현은 “자기가 주꾸미 제일 좋아하잖아.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걸로 했다”라며 눈빛을 보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이정현은 “신혼 초에는 결혼 기념일이면 스테이크 먹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한다. 그냥 주꾸미 얼큰하게 한국식으로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이정현은 참나물 주꾸미 샐러드, 주꾸미 삼겹살, 연포탕 등 풀 코스 한상을 준비했다. 이어 깜짝 케이크까지 준비해서 등장하자 당황한 남편은 “우리 벌써 5주년이야?”라며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이에 이정현은 “우리가 벌써 5주년인데 뭘 또 해 특별하게 그냥 이렇게 맛있는 거 해서 먹는 거지”라면서도 쿨한 척 했다.
그러자 남편은 “그래? 나는 선물이 있는데”라며 서프라이즈를 위해 모른 척하고 있었던 사실을 밝혔다. 용돈이라 건넨 선물은 사실 직접 쓴 손편지였다. 깜짝 놀란 이정현은 “자기야 아직도 나한테 편지를 써?”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민망함에 혼자 먼저 식사하는 남편은 이정현이 “사랑하는 아내 이정현에게”라고 읽자, “읽지마”라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앞으로 5년, 10년 그 이상의 시간도 엄마, 아빠 부부로서 가족 모두를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하자. 늘 고맙고 사랑해”라고 읽으며 애정을 표했다.
그때 이정현은 “자기야 나 얼굴에 뭐 달라진 거 없냐”라고 물어 남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이상엽은 “너무 어렵다. 내가 지금 숨 막힐 것 같다”고 토로했고, 류수영도 “호흡 정지 왔다”고 공감했다.
“잘 모르겠다”는 남편에 이정현은 “볼 터치 하고 섀딩도 했다. 자기가 알아야지 누가 알아 그러면”이라고 발끈했다. 이어 “볼 터치 진짜 안 한다. 어떻게 그걸 모르냐. 진짜 서운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정현은 남편을 향해 “더 예뻐 보이지 않냐”라고 했고, 남편은 “원래 예쁘다”라고 답했다. 이정현은 “나랑 사느라 고생이 많다”라며 “결혼한 지 5년이 됐고, 앞으로 5년 후 어떤 모습일 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고, 남편은 “잘해보자”라고 악수를 건네 웃음을 안겼다. 이에 류수영은 유부남들에게 “제일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눈비이 흔들리면 안 된다. 마가 뜨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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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