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사이드암 정우영이 드디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첫 1군 합류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한다. 경기에 앞서 LG는 이날 1군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김윤식과 불펜 투수 정우영이 1군에 등록됐다. 송찬의와 성동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정우영은 스프링캠프에서 재활을 마쳤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후 투구 밸런스 회복과 퀵모션, 변화구 연마 등을 위해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에서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3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3군과 교류전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1타점 안타를 맞고, 내야 땅볼과 내야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사 후 내야 안타를 맞아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김윤식은 올 시즌 첫 1군 등판이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천천히 만들었고,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다. 개막 후 2군에서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11⅔이닝 동안 12피안타 4볼넷 1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73구까지 투구 수를 늘렸다.
염경엽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김윤식의 활용에 대해 "고민 중이다. 10일 로테이션을 할까, (한 번 던지고) 엔트리에서 뺐다가 10일 후에 다시 선발로 던지고 빼고 할까, 오늘 결과를 보고 투수 파트하고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편한 상황에서 처음에는 등판시킬 것이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연락이 왔다. 내 생각보다는 조금 빨리 준비가 된 것 같다. 빨리 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해부터 내년까지 계속 잘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오라고 시간을 충분히 줬다.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상관없다고 했다. 이제 올라와서는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9~11일 광주 KIA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15일 만에 만나 복수에 나선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김범석(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KIA는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의 초상승세를 타고 있다. 키움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3년차 김도영은 25일 키움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KBO 최초로 한 달에 10홈런-10도루를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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