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레어 출신 채은정이 파란만장 했던 연예계 데뷔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홍콩에서 평생 쓸 돈 다 벌고 온 1세대 걸그룹(클레오 채은정, 성공한 비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게재됐다.
채은정은 클레오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데뷔 때도 드라마인 게 나쁘게 논 건 아닌데 학교 다닐 때 좀 놀았다. 동네에서 좀 유명했다. 개포동이었다. 대치중학교 그쪽 동네 얼짱으로 경기여고에서 유명했다. 그때 당시에 나랑 동갑이 전지현, 송혜교, 한혜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니까 내가 너무 묻혔다. 튜닝 전이었다. 예뻤으나 완벽하지 않았다. B급 정도였다. 그 중에서 놈 놀았는데 압구정에서 핑클 해볼래라고 캐스팅 당했다. 가자마자 다음 날이 첫방이라는 거다. 그때 효리 언니 자리가 비어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필 사진 다 찍었다. 중3인가 그랬는데 사실 S.E.S 팬이었다. 핑클이 되겠어라고 생각하고 무시했다. 유진 광팬이었다. 다음 달이 데뷔인데 녹음도 안 오고 연습도 안오고 무단으로 안나가다가 눈 밖에 났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핑클로 데뷔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고. 그는 "사건이 생겼다. 이젠 말할 수 있다. 그때는 말 못했는데 내가 좀 놀았다고 하지 않았다.루비 녹음을 하는데 그때 기 죽인다고 살벌하게 녹음을 했다. 그때는 녹음부스 안에서 하는 말이 밖에서 들리는지 몰랐다. 안에서 육두문자를 했다. ‘아 XX.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고 혼잣말로 욕을 했다”고 전했다.
채은정은 “그게 다 들렸다. 사장님까지 다 와있었는데 이후에 녹음할 때 다시 해보겠다고 했다. 밖에서 너 나오라고 했다. 내가 못 불렀나 했다. 사장님이 녹음도 안나오고 연습도 안나오는데 욕까지 하냐고 싹수가 노랗다고 집에 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채은정이 핑클 데뷔조에서 방출된 후 이효리가 합류했고, 핑클이 크게 성공했다. 그는 "그때는 걔네 안 될거야 라고 하면서 집을 갔는데 너무 잘됐다. 그래서 가수가 되고 싶었다. 내가 저 기회를 날렸다니”라며 “그런데 똑같은 사람한테 또 캐스팅 당했다. 영턱스 클럽 해보자고 했다. 여자 그룹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이주노 사장님 찾아가서 여자 그룹 하고 싶다고 했다. 사장님이 솔로로 하라고 했는데 내가 그룹을 해야겠다고 했다”고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하지 못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지혜는 “미안한 얘기인데 너 어렸을 때 싸가지 없었다. 말이 많냐. 하라는 대로 하지”라고 했고 채은정은 "연예계에서 돌+아이라고 소문이 났었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