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삼성에 이틀 연속 덜미 잡혔던 LG는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 최원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2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3승째를 거뒀다. 김진성(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김유영(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김현수는 7회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5안타 4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오지환은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며 타격감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박해민도 9회 쐐기 투런 아치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홍창기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변화구를 적절하게 던지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공격에서는 오지환이 마수걸이 홈런을 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김현수와 박해민의 홈런으로 경기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멀리까지 와서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LG는 26일부터 3일간 잠실구장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6일 LG 김윤식과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