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 이탈을 딛고 값진 2연속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주말 잠실 키움 3연전에 이은 2연속 위닝시리즈다. 시즌 13승 16패.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2선발 브랜든 와델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아픈손가락’ 최원준이 반등에 성공했다. NC 타선을 만나 6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작년 9월 29일 LG전 이후 209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였다. 이어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양석환, 헨리 라모스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7타점을 합작했다. 라모스가 쐐기 홈런 포함 4타점을 책임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최원준이 빛나는 투구를 보여줬다. 피안타와 볼넷 모두 최소로 억제하며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최원준을 수훈갑으로 선정했다. 이어 “8회 위기 상황을 최소실점으로 넘긴 박치국의 역할도 컸다”라고 덧붙였다.
타선과 관련해서는 “캡틴 양석환이 1회부터 찾아온 만루찬스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라모스도 중요한 찬스마다 귀중한 적시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라고 칭찬했다.
늘 그랬듯 홈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평일인데다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을 뜨겁게 달궈주셨다. 그 함성의 힘이 위닝시리즈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언제나 감사드린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두산은 26일부터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첫날 김유성(두산)과 황준서(한화)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김유성의 데뷔 첫 선발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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