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적시타로 빅이닝 완성에 기여했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를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잰더 보가츠의 좌전 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하성.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록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에구이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회 무사 1루서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1루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됐고 무사 2,3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2루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2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시즌 타율 2할4푼까지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의 주인공은 김하성이었다. 게시물에는 ‘1회 4득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행복한 윈스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하성의 사진이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