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배우 이다해가 세븐과의 연애 당시를 회상했다.
24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이다해, 바다, 조권, 권혁수가 등장했다. 이다해는 "세븐이 '라스' 섭외 받았을 때 신혼여행 중이었다. 기왕 나갈 거 잘하면 좋겠어서 내가 대답을 해 주다가 작가랑 내가 전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다해는 “그래서 작가님 말마다 옆에서 내가 대답을 했더니 세븐이 ‘차라리 네가 통화해라’라고 주더라. 그래서 ‘라스’ 작가님이랑 2시간을 했다”라고 말하며 출연이 성사된 이유를 말했다.
이다해는 “세븐이 걱정했다. 바다 언니가 나오는 건 알았는데, 같이 나오는 사람이 권혁수랑 조권이 나오는 걸 알자 ‘네가 대체 왜 나가’라고 하더라”라면서 “세븐이 저더러 너무 오픈하지 말고, 까불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지만 그는 친한 언니인 바다의 성대모사를 한다든가 세븐의 애교를 흉내내 웃음을 안겼다.
이다해는 “바다는 정말 천사다. 저는 정작 언니 결혼식을 스케줄 때문에 못 갔다. 나는 내 결혼식 청첩장을 미안해서 못 보냈는데, 기사가 먼저 났더니 언니가 먼저 연락이 오더라. 그냥 먼저 축하하다고, 막 그러더라”라며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때 이다해는 바다의 성대모사를 해 권혁수와 조권의 반가움이 드러났다
바다는 “결혼식 날짜를 받고 당황했다. 프랑스 잼 전수를 받으려고 남편이랑 프랑스를 가는 일정을 잡았는데, 날짜가 안 되겠더라. 그래서 남편이랑 그 장인에게 9일 일정을 7일로 압축해서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공항까지 일찍 갔는데, 말도 안 되게 탑승 안내를 못 들어서 비행기 문이 닫혔다”라며 이다해 결혼식 때 축가를 급히 영상으로 찍어 보낸 사연을 전했다.
이다해는 “바다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다. 새벽이었다. 나는 괜찮다고 하는데 언니가 당장 공항에서 영상으로 찍어서 보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다해는 남편 세븐을 위해 진행한 내조 중 수제 도시락 싸기라고 알렸다.
이다해는 “세븐이 뮤지컬을 하는데 뭘 먹었냐고 물어보면 창섭이 팬들이 보내 준 도시락을 먹었다, 아스트로 팬들이 보내준 도시락 먹었다, 이러더라. 세븐 팬 분들도 당연히 보내주셨는데 현역 아이돌이랑은 횟수에서 밀리더라. 그래서 제가 직접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역 아이돌은 이길 수 없다"라며 이다해를 달랬다.
한편 이다해는 연애 초반 몰래 데이트를 하던 도중 지라시가 흘러 난감했다고 밝혔다. 이다해는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정말 비밀스럽게 사귈 때여서 한국 사람 하나도 없는 데를 열심히 찾았다. 지금은 유명하지만 그때는 좀 덜 알려진 베트남 푸쿠옥을 갔다. 외국 사람이 딱 한 번 알아 보는 것 같은데 아니라고 잡아 뗐다”라면서 지라시 이후 다른 연예인들이 지목당했다고 말했다.
이다해는 “그분들께 너무 미안했는데, 정말 스스로 밝힐 수가 없었다. 다행스럽게도 오해가 풀렸는데 정말 죄송스러웠다. 세븐도 ‘아직 정의의 용사가 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하더라”라면서 이 자리를 빌려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