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이 과거 시어머니의 장례를 떠올렸다.
24일에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강주은이 어머니, 아버지의 장례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묫자리를 보러 나선 가운데 시어머니의 장례를 떠올렸다.
이날 강주은은 아버지와 함께 묫자리를 알아보러 나섰다. 미래를 위해 장례를 미리 준비하기로 한 것. 강주은은 수목장에 관련된 구체적인 상담을 듣다가 눈물을 보였다. 강주은은 "위에서 너무 아름다운 걸 많이 구경했다. 그땐 그냥 공원 같은 느낌이었는데 얘길 들으니까 실감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아빠랑 같이 봤는데 아빠 바자국을 따라가봤는데 어느 날 아빠가 안 계시면 나 혼자 저 비슷한 걸음으로 걸어갈 수 있겠구나. 그런 날이 올 수도 이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의 아버지는 "살 만큼 산 나이다. 84년을 살았으니까. 그렇게 슬프다는 감정은 전혀 없다.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게 감사하다.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가"라고 말했다.
강주은의 아버지는 "서양은 장례식 가면 웃고 떠든다. 일종의 파티가 되더라"라며 "우리 주은이도 엄마, 아빠가 세상을 떠날 때 기쁨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은은 "계약서가 앞에 있으니까 현실이더라 싶더라. 설명이 정신적으로 안 따라가더라. 그게 참 어렵더라"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강주은은 아버지와 함께 바다장을 알아보러 갔다. 이 모습을 보며 백일섭은 "나는 바다가 좋은 것 같다. 그냥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공감했다. 강주은은 미리 볼 수 있는 바다장 추모식에 참여해 조용히 지켜봤다.
강주은은 "내가 언젠가 저렇게 올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 바다가 의미가 달라졌다. 그냥 바다가 아니다"라고 남다른 감정을 느꼈다.
한편, 이날 강주은은 어머니와 만나서 장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주은의 어머니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공감했다. 강주은은 "결혼하고 2년 후에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린 나이였는데 굉장히 세게 경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그때 유성이 아빠도 없었다"라며 최민수가 맥주 광고 촬영을 위해 미국에 있을 때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은은 "그때 엄마가 옆에 없었다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엄마의 역할이 대단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은의 어머니는 "장지가 없는 상태였다. 몇 군데 얘기하고 가족분들에게 손님을 맞으라고 하고 내가 장지를 알아봤다. 민수와 주은이의 일이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의 어머니는 "그때 천안에 아는 곳이 있었다. 물어보니까 사돈의 묫자리는 알아보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 사정을 이야기하니까 한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모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전현무는 "최민수씨가 왜 장인, 장모님께 지극정성인 줄 알겠다"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원래 시어머니가 선산에 가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두 분이 이혼을 하셨으니 선산에 가지 못하고 장지를 급하게 마련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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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